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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이재명 당선 文지지율 때문‥남경필 이긴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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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이재명 당선 文지지율 때문‥남경필 이긴 것 아니다"

'썰전'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JTBC
'썰전'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JTBC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썰전' 유시민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출연한 가운데 '이재명 당선인 인터뷰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형준 교수는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 언론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이재명 당선인에 대해 "언론에서 그 얘기(스캔들)를 안할 수가 있냐"며 "트라우마를 건드리니까 쌓인 게 표출된 것 같다. 하지만 적절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시민 작가 역시 "본인이 성남시장에서 도지사로 체급이 올랐다"면서 "체급이 오르면 펀치도 더 세게 들어오게 되어 있다. 과거보다 악랄한 펀치가 오더라도 막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유시민 작가는 그러면서 "그건(인터뷰 논란) 부가적이고 부수적인거라고 보고, 내가 실망한건 당선 요인에 대한 이재명 도지사의 판단이다. 아주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당선인이 약 20% 격차로 이겼는데, 그게 정치인 이재명이 정치인 남경필을 이긴건가?"라고 물으며 "이 선거는 정당지지율로 결판난 선거"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아 다른 후보가 나왔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 의견을 밝히며 "내가 이재명 당선이라면 '선거기간 불미스러운 논쟁도 있었고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큰 표차로 이긴 건 집권당인 민주당에 경기도민께서 힘을 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말해야 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때 그렇게 자세를 낮추고 다른 사람에게 공을 넘기고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좋은 사람이란 걸 증명할 수 있지 않았나"라며 "이런 식의 당선소감은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