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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일렉트릭(GE) 쓸쓸한 퇴장, 미국증시 다우지수 124년 터줏대감 끝내 눈물… 문어발 경영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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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일렉트릭(GE) 쓸쓸한 퇴장, 미국증시 다우지수 124년 터줏대감 끝내 눈물… 문어발 경영의 저주

제너럴일렉트릭(GE) 쓸쓸한 퇴장, 미국증시 다우지수 124년 터줏대감 끝내 눈물… 문어발 확장경영의 저주  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일렉트릭(GE) 쓸쓸한 퇴장, 미국증시 다우지수 124년 터줏대감 끝내 눈물… 문어발 확장경영의 저주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세계 1위 전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 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에서 쫓겨난다.

미국증시 S&P지수위원회는 한국 시간 21일 제너럴일렉트릭(GE)을 다우지수 30대 구성 종목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증시에서 가장 알차고 유망한 30개 기업를 토대로 지수를 산출한다.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지수 30대 종목을 가장 우량한 블루칩의 대명사로 간주해 왔다.

S&P지수위원회는 제너럴일렉트릭(GE)을 빼는 대신 그 자리에 약국체인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세서를 새로 포함시켰다.

제조업체가 빠지고 그 자리에 헬스케어업체가 온 것이다.

S&P지수위원회는 약국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세서를 새로 포함시키는 종목 변경을 6월26일부터 시행한다.

제너럴일렉트릭이 탈락한 것은 경영실적 부진과 시가총액 감소 때문이다.
제너럴일렉트릭은 다우지수 초기 멤버다. 다우지수가 1984년 12종목으로 시작할 때부터 다우지수 구성의 핵이었다.

그때로부터 치면 124년 만에 퇴출된 것이다.

다우지수가 오늘의 30종목 체제를 갖춘 것은 1896년이다. 그때도 GE는 다우지수의 멤버였다. 1896년부터 계산하면 GE의 퇴출은 122년 만이다.

새로 다우지수 30종목에 들어가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Inc)는 세계 최대의 약국체인 드러그 스토어를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GE는 다우지수 출범 당시 지수 산출에 포함된 12개 종목 중 하나였다. 한때 다우지수에서 제외됐으나 1907년 다시 편입돼 111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다우지수는 최고가 종목과 최저가 종목 간 배율을 10대 1 이하로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E 퇴출은 이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E는 한때 미국 경제의 아이콘이었으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의 부작용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GE 주가는 최근 1년간 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32% 넘게 뛴 다우지수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GE의 주가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30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