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이날 단독 공개한 '갑질 동영상'에 따르면, 이명희 전 이사장은 수행기사에게 다짜고짜 욕설을 하는가하면, 개인 전화를 사용했다며 폭행을 행사하기도 했다. 한진 측은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될 때마다 "확인하기 어렵다"며 발뺌해 왔으나, 이번 영상에는 목소리 뿐 아니라 집 내부와 이 전 이사장의 얼굴이 정확히 찍혔다.
수행기사였던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폭행은 뭐 가끔 언제 하루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이틀에 한 번이 될 수 있고..."라며 이명희 전 이사장의 행동이 상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전 이사장이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명희 전 이사장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이날 두 번째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앞서 지난 1일 상습폭행 및 폭언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