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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 언론 보도 이후 세탁기 보상 수리"..캐나다 소비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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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 언론 보도 이후 세탁기 보상 수리"..캐나다 소비자 분노

-서비스 지역 아니라는 이유로 수리서비스 계속 거절

삼성전자가 2016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탑 로드 세탁기 리콜 및 수리 서비스과 관련해 한 캐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1년 넘게 서비스를 지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lobalnews 보도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2016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탑 로드 세탁기 리콜 및 수리 서비스과 관련해 한 캐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1년 넘게 서비스를 지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lobalnews 보도영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삼성전자가 2016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탑 로드 세탁기 리콜 및 수리 서비스과 관련해 한 캐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1년 넘게 서비스를 지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탑 로드 세탁기 리콜 관련 방문 서비스를 받지 못한 캐나다 고객의 요청을 1년 넘게 거절하다 최근 언론 보도 이후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0월쯤 캐나다 현지에서 탑 로드 세탁기 일부 제품이 분리돼 부상을 입은 피해자가 발생하자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방문 수리 서비스와 환불 옵션을 제공한 바 있다.

방문 서비스를 거절당한 소비자는 본인이 캐나다 서부 오지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삼성전자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택으로 방문수리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서비스 지역 외부에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다.

피해 고객은 정당한 수리 서비스를 요구했으나 삼성전자로부터 수리옵션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수차례 리베이트 제안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현지 언론이 이에 대해 보도하자, 12시간 만에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해 고객에게 125달러(약 13만원)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고객은 현지 언론을 통해 125달러를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캐나다에서 탑로드 세탁기 25만5000대를 리콜했다. 리콜 대상은 2011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만들어진 세탁기 20개 모델 25만5000대다.

리콜 사유는 방수성 세탁물을 정해진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에서 세탁할 때 발생하는 이상 진동으로 상부 덮개 이탈과 같은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