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강진 여고생 실종, 도 넘은 지역비하+추측성 댓글 '2차 가해'

공유
0

강진 여고생 실종, 도 넘은 지역비하+추측성 댓글 '2차 가해'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나흘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사진=MBC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나흘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사진=MBC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이 4일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무분별한 추측성 댓글과 지역비하가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A양과 그의 가족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라진 여고생은 실종 당일 아버지의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꺼 놓은 채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A양은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자는 '아빠 친구'라는 51세 B씨다. B씨는 A양 실종 다음 날 식당 근처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전날 저녁 A양의 어머니가 딸의 행방을 묻기 위해 찾아오자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A양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 B씨까지 사망하자 온라인에서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무차별 비난하며 또 다른 논란을 양산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아직 실종 여고생을 찾지도 못했는데 지역 비하부터 하고보는 수준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