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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B2B 힘싣는 LG…파나마 첫 쇼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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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B2B 힘싣는 LG…파나마 첫 쇼룸 오픈

LG 올레드 듀얼스크린 사이니지.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 올레드 듀얼스크린 사이니지. 사진=LG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신사업의 한 축인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파나마 지역에 첫 쇼룸을 열고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공략한다.

2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LG전자 파나마 법인은 본사 34층에 B2B 제품군을 체험하기 위한 쇼룸을 열었다. 라틴아메리카에 B2B 관련 쇼륨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쇼룸은 고객이 호텔과 병원, 기업 등 다양한 업종별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LG전자는 쇼륨 전면에 LG 올레드 듀얼스크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앞면과 뒷면 동시에 두 화면을 볼 수 있는 사이니지다. 얇은 두께로 설치 공간의 제약이 적고,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 건물과 리테일 샵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앞면과 뒷면의 화면을 바꾸는 스왓핑 기능과 양면 스크린 모두 한 화면을 보여주는 미러링 기능도 갖췄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쇼륨을 통해 수술 환경에 최적화된 의료용 모니터와 호텔 객실에 적합한 올레드 TV 등을 선보였다.

LG전자의 의료용 모니터는 울트라 HD 해상도로 인체 내부 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한다. 적색 스펙트럼이 확장돼 정교한 색 표현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레드 TV는 뛰어난 화질과 얇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텔의 품격을 높여준다.

기업 관련 쇼륨에서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인터랙티브 디지털 보드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이 직관적인 터치만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이번 쇼룸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B2B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파나마법인 판매 관리자는 “우리의 목표는 파나마 지역에서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쇼룸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말 B2B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그룹 후계자인 구광모 상무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을 맡아 B2B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B2B사업본부는 올 1분기 기준 매출 6427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7%, 191.9% 뛰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