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KB증권 "현대로템, 남북 철도 연결 수혜주…신중한 접근 필요"

공유
0

KB증권 "현대로템, 남북 철도 연결 수혜주…신중한 접근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KB증권은 19일 현대로템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새로 제시하는 목표가가 종가 대비 13.7% 낮다"며 투자의견을 '유지(Hold)'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33.3% 상향조정한다. 목표주가의 상향은 실적추정치 조정, 12M Fwd. 기간의 변화, 글로벌 경쟁업계 그룹 대비 PBR 할인율 제거 등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철도 연장은 남한의 1.3배에 이르지만 시설이 열악해 운행속도가 가장 빠른 구간도 시속 50km를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철도망을 연결해 물류운송이 가능해지려면 북한 철도망의 현대화가 필수적이고 사실상 국내 철도 차량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사업의 진행여부가 확실시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호남선고속철도의 사례를 보면, 철도차량 구입에 소요된 예산은 7360억원으로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 9조5000억원의 7.8% 수준이었다. 이를 남북연결 예상 총 사업비 19조1000억원에 적용하면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방산부문 매출액 비중은 최근 3년간 평균 19.5%였다"면서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은 철도부문에서 분명한 기회요인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문의 실적 위축 가능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