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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초강세, 증권사 “단기 오버슈팅구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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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초강세, 증권사 “단기 오버슈팅구간 진입”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원달러환율이 급등세다.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매우 컸다.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8% 상승했다. 종가는1097.8원으로 지난해 11월이후 최고치다.

다음날도 원달러환율은 강세를 이어갔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18일 전거래일 대비 7.1원 오른 110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 배경은 매파적 FOMC보다는 비둘기파적인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FOMC가 매파적이었음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상승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QE관련해 ECB가 Fed보다 비둘기파적일 경우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이번도 마찬가지로 비둘기파적인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급격한 유로화 약세, 달러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의 소비 및 제조업 지표가 점차 개선되면서 ECB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될 수 있다”며 “미국과 非미국의 경기차, 물가차가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하고 있음도 달러화의 강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 상승이 단기간 보일 수 있으나 추세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의 경우 달러화의 단기 강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되나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을 감안할 때, 원화의 큰 폭의 약세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 원화의 경우 대내외 금리차에 따른 환율 영향이 크지 않은 반면 물가차에 따른 환율 영향은 크게 나타나는데,.한국 물가 상승률이 미국 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화의 강세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환율은 단기적으로 오버슈팅구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단기 오버슈팅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 오버슈팅 이후 글로벌 경기 안정, 미중무역갈등 완화, 달러 강세압력 완화 등이 동반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1090원 이내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