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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쾌속 질주... 운전자 의도 짐작 최적 위치 주정차 새 기술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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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쾌속 질주... 운전자 의도 짐작 최적 위치 주정차 새 기술 특허 출원

애플은 2016년 8원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 명명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료=맥월드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은 2016년 8원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 명명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료=맥월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iOS 단말기기에서 자동차 개발 분야로 뛰어든 애플(Apple)이 새로운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스스로 드라이버의 의도를 짐작해 최적의 위치에 주·정차 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미국 특허청은 지난 6월 14일(현지 시간) "의도된 신호를 이용 목적지 시각에서 자율주행차의 유도법(guidance of autonomous vehicles in destination vicinities using intent signals)"이라는 제목의 애플의 새로운 특허 출원을 공개했다.
이 기술의 테마로서 '의도된 신호(intent signals)'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자율주행 자동차가 짐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정차에 활용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이 자동차 스스로 최적의 위치에 주·정차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자료=미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자동차 스스로 최적의 위치에 주·정차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자료=미특허청

의도된 신호의 예로는, "대화 형식의 주차 지령"이 거론되고 있다. 예를 들면 거대한 홈 인테리어 센터에 도착했을 때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전자가 "오늘은 정원용으로 식물을 사고 싶다"고 말을 걸면,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용자의 의도를 짐작하고 홈 센터 내에서 '정원' 코너에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에 주차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의도된 신호의 예로서, 자동차 밖에서 주차 장소를 유도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사용자는 자율주행 자동차 밖으로 나가서 적당한 주차 공간을 찾아 직접 장소를 가리키거나 지정함으로써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도에는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 등을 활용하는데, 화면에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목적 장소를 가리킴으로써 손짓처럼 자율주행 자동차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목적 장소를 가리킴으로써 손짓처럼 자율주행 자동차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자료=미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목적 장소를 가리킴으로써 손짓처럼 자율주행 자동차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자료=미특허청

물론 직접 유도가 번거롭다면, 주차를 원하는 장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대략적인 범위를 지정할 수도 있다. 이로써 자율주행 자동차는 정차하고 있는 다른 자동차 등의 장애물을 인식하여 사용자의 의도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아 주차하게 된다.
애플에 따르면,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용자의 평소 행동 패턴을 통해 의도하는 바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용자의 마음에 드는 주차 공간을 자동차 스스로 파악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주차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셈이다.

한편, 애플은 2016년 8원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 명명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애플이 출원한 자율주행 관련 특허 기술 중 대표적인 사례로 AR 기술을 채용한 디스플레이를 들 수 있다. 지도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의 지도 응용프로그램에 등록된 정보 등을 미리 메쉬 형태로 3D로 데이터화해서 자동차의 이동에 따라 AR로 해당 지역의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