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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 유골 뉴턴‧다윈 무덤 곁에 안장…15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서 추모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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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 유골 뉴턴‧다윈 무덤 곁에 안장…15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서 추모식 거행

평생 난치병인 루게릭병과 싸우며 휠체어에 앉아 블랙홀 등 우주의 수수께끼를 파헤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추모식이 15일(현지 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렸다.
평생 난치병인 루게릭병과 싸우며 휠체어에 앉아 블랙홀 등 우주의 수수께끼를 파헤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추모식이 15일(현지 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렸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3월 타계한 영국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골이 뉴턴과 다윈의 무덤 곁에 안장됐다. 호킹 박사 유족들은 15일(현지 시간)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을 공개 초청해 추모식을 개최했다.

호킹 박사의 유골은 이 사원에 잠든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 등 저명한 과학자의 무덤 옆에 묻혔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호킹 박사의 유족과 친분이 있던 유명 인사 외에도 각국에서 추첨으로 뽑힌 일반인 1000명이 참석했다. 전신의 근육이 서서히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루게릭병과 싸우면서 블랙홀 등 우주의 수수께끼를 푸는 데 한 평생을 바친 '휠체어 과학자'를 추모했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호킹 박사를 연기한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참석했다.

추모식에는 호킹 박사의 생전 목소리를 스페인에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위성 안테나를 통해 지구에 가장 가까운 블랙홀로 보내졌다. 목소리는 지구 보존에 대해 호킹 박사가 생전 행한 연설에서 따왔다. 장녀 루시 호킹은 "이 행성에서 사이좋게 공생해 나가자는 평화와 희망 연대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