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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수입산 철강 점유율 '급강하' 국산 판매도 줄어든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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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수입산 철강 점유율 '급강하' 국산 판매도 줄어든 품목은

-국산판매 열연 중후판 선재 석도 증가 vs 형강 아연도 냉연 봉강 강관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수입산 철강재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중국 일본 등의 수출도 줄었지만 워낙에 고가에 형성된 탓에 국내 수입업체들이 계약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점유유율이 높았던 열연 선재 봉강 형강 등이 모두 두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주요 품목 모두 수입이 급감했다. 국산 판매여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열연 중후판 선재 석도강판 등의 내수 출하량이 증가했다. 반면 형강 아연도 냉연 봉강 강관 등은 국산 판매도 동시에 감소했다. 수요 부진이 심각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18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 점유율이 가장 높은 품목을 열연강판으로, 32.3%를 기록했다. 선재는 29.3% 봉강과 형강은 23.3%, 22.1%로 각각 집계됐다. 수입 점유율은 국내 총공급량(내수출하+수입)에서 비율을 산출했다.

이어 전기강판 19.5%, 칼라강판 19.1%, 아연도강판 18.3%, 냉연강판 17.0%, 강관 16.0%, 석도강판 15.9%, 중후판 15.0%, 철근 7.1% 등의 순이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한국철강협회


이들 품목의 수입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형강은 15.9%p나 급락,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열연과 선재는 모두 11.4%p로 같앗고 봉강은 10.4%p 하락했다. 중후판은 7.2%p, 칼라강판 5.0%p씩 떨어졌다.

특히 수입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산 판매도 함께 줄어든 품목이 눈에 띄었다. 국내 시장 수요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국내 철강메이커들의 내수 출하량을 보면 철근은 322.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강관은 101.2만 톤으로 10.6% 줄었다. 아연도강판 냉연강판도 각각 5.7%, 4.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칼라강판은 4.4% 줄었고 형강 봉강 전기강판 등의 판매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열연강판은 370.1만 톤으로 13.3% 증가했고 선재는 89.6만 톤으로 16.1% 증가했다. 중후판은 235.2만 톤으로 23.8%, 석도강판은 7.6만 톤으로 8.0% 각각 늘어났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