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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 "美 멕시코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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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 "美 멕시코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생산공장.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생산공장. 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이 미국의 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나치오 페레스 고메즈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담당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영향을 검토한 결과 이번 조치로 인한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4월 8일 관세 부과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해선 부과를 유예해왔다. 유예국과 약 1달간 협상을 벌였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판단해 관세를 적용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일각에서는 가전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철강과 알루미늄이 가전의 주요 원자재로 사용되는 만큼 관세 부과가 원자재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베나치오 페레스 고메즈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담당은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는 제한적이며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체에서 사용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은 관세 대상이 아니라는 게 핵심 근거다.

그는 “가전에 활용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은 가공된 제품으로 미국 정부가 말하는 관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순수한 원료로써 철강과 알루미늄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텔레비전과 모니터를, 께레따로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