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상무부, 재무부,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 관료들이 이날 회의를 개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진정기미를 보이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당시 공개한 잠정 부과 대상 1300개 품목에서 500개 품목을 줄인 800개 품목에 대해 최종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정부는 관세 부과 대상에 중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부과될 관세 부과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몇 주일 내에 발효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히자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앞서 미국과 합의한 미중 무역협상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IMF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결국 모두를 패자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