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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충남 더불어민주당 '압승’...보수 야당 궤멸 위기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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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충남 더불어민주당 '압승’...보수 야당 궤멸 위기 처해

세종시 연서면 세종시민체육관에서 개표하는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세종시 연서면 세종시민체육관에서 개표하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환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세종·대전·충남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며 보수 야당들이 궤멸 위기에 처했다.

세종·대전·충남 광역단체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로 선거가 끝났다.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자는 9만6896표로 전체 투표자의 71.3%를 차지한 가운데 2만4546표에 그친 송아영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는 39만3165표로 전체 투표자의 56.4%를 얻어 22만4250표에 그친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자는 61만5769표로 전체 투표자의 득표율 62.6%로 34만5542표에 그친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시도의원도 세종과 대전은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만 가져가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모두 전멸했으며 충남은 비례대표까지 합쳐 전체 38명의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9석을 자유한국당이 9석을 바른미래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부터 시의원까지 집권여당인 민주당에게 힘을 실어줘 사상 초유의 몰아주기식 싹쓸이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충청권도 이같은 현상에 희비가 교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결과에 축제의 분위기이고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침통에 빠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들은 선거 막바지까지 ‘여당 견제론’을 내세우며 민심 얻기에 노력했지만 표심을 잡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보수 야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경쟁했던 바른미래당은 사라지거나 흡수 통합될 위기에 처해진 가운데 보수가 백지화된 상태부터의 전면전인 쇄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광역단체장과 시도의원까지 보수야당들의 전멸로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가운데 제대로 된 견제와 균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 야당의 선거의 후유증은 오랬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선거기간 중 불거진 분열과 갈등 등의 부작용도 해결해야 할 것을 보인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