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은 지난 2014년 2월 5일 오전에는 KBS 보도본부 편집회의에 참가했다가,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신임 대변인으로서의 포부를 밝혔었다. 반나절 만에 옷을 갈아입은 민 의원을 두고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언론인들을 둘러싼 ‘폴리널리스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한국방송 기자들은 민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뽑히자 “마지막 남은 한국방송 저널리즘의 자존심을 쓰레기통에 처박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폴리널리스트’ 논란은 민 의원 한 명으로 끝나지 않았다. 2014년 6월에는 윤두현 디지털 YTN 사장이 홍보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은 이듬해인 2015년 2월 대통령 비서실로 갔다가 이후 홍보수석을 맡았다. 정연국 MBC 시사제작국장은 2015년 10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