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의 ‘빅2’ 체제 전환에 대해 “작고 단단한 회사를 만들어 대우조선을 ‘주인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힌바 있다.
이어 빅2 체제로 가기 위해서 대우조선을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현 경영진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라며 “빅3 중에서 어느 회사와 합병한다면 자연스럽게 빅2 체제가 되겠지만 제3의 원매자가 생긴다면 빅3 체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자부했다.
정 사장은 "올해 5월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위주의 수주를 진행했다"며 "계약이 완료된 상선이 30억원 달러 수준이고, 현대상선이랑 그리스에서 옵션을 행사한 배를 수주한 게 14억 달러 등을 총 44억 달러다. 이렇게 되면 73억 달러 중 60% 이상을 달성한게 된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수주 진행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사장은 "해양플랜트 분야는 계약을 한건도 진행한 것이 없다"면서 "해양은 단위가 커서 1개를 수주하면 수십억 달러가 올라가고 수주를 못하면 제로가 된다. 하반기에는 해양 분야에 수주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준 잔량에 근거할 때 대우조선은 오는 2020년 3~4분기 물량이 확보돼, 올해 공장 가동률은 100%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조선업계에 대한 고견도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조선업을 40년째 하고, 조선에 대한 애정도 많다"면서 "2025년까지 최첨단 조선소를 만드는게 꿈이자 목표다. 조선업이야말로 첨단화돼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부터 생산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10야드 4.0'를 통해 회사내 모든 생산성을 정보화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예측하는 등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