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人]이정헌 넥슨 대표 "임기 동안 다양성 안에서 제대로된 게임 서비스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18-06-11 10:24 (최종수정 2018-06-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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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 대표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넥슨은 올해 사업상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특히 지난 1월 넥슨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정헌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넥슨은 올 1분기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5413억원을 달성,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21%와 38% 상승했다.

이 대표가 대표로 내정된 것을 지난해 12월 초 박지원 전 넥슨코리아 대표를 통해서 처음 들었다.

그는 지난 4월 ‘신임 경영진 미디어토크’를 통해 “박지원 대표가 부르더니 ‘고생해’ 한마디를 던졌다”며 “처음에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여기고 기뻤지만, 회사가 망하면 어쩌나 하고 잠을 제대로 못 이룰 정도로 큰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입사 동기로 지난 2003년 넥슨 신입사원으로 같이 입사해 차례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입사 동기인 박 전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넥슨의 실적, 위상 등 업계에서 주요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부담감이 커진 것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 ‘넥슨의 독특한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시장은 계속 변하고 이용자들의 선호도 또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인기 있는 게임 하나에 모든 것을 걸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급변하는 게임 환경에 적응하는데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다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획기적으로 개발을 총괄하던 ‘신규개발본부’를 폐지하고 7개의 개발 스튜디오 체재로 전환했다.

각 스튜디오는 예산 한도 내에서 게임개발, 인력 채용 등에서 높은 자율성을 갖고 자율적으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

이 대표는 “각각의 스튜디오들이 다양함 속에서 게임 개발을 더욱 잘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넥슨의 투자방향 또한 당장 매출을 올리기보다는 멀리보며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대표는 “특정 장르를 정하고 인수합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 계획도 있지만 다양성을 기반해 새로운, 신선한 게임을 만드는 작은 게임 개발사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5년 후에도 넥슨의 문화가 지금처럼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넥슨의 문화를 통해 열정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것 만큼 중요하다”며 넥슨의 전통적인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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