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으로 그동안 신흥국에 나가 있던 국제투자자금이 한꺼번에 신흥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적인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쿠(Bradesco)와 이타우 우니방쿠(Itau Unibanco) 그리고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컨설팅회사 MCM 등은 올해 브라질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잇달아 냈다.
이 같은 전망은 브라질 정부의 목표에 미달하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성장률 목표를 2.97%로 잡았다.
브라질과 미국 금융기관들의 1%대 전망은 브라질 정부의 목표인 2.97%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보다도 낮다.
최근 들어 성장률 전망이 낮아진 것은 브라질 경제에 악재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럭운전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여파, 10월 대선을 앞둔 정국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긴축발작, 통상마찰 전력회사 파업 등이 브라질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트럭운전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은 브라질 경제에 결정타가 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5%, 2016년 마이너스 3.46% 등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2017년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고 2018년에는 3%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 같은 경제 부진으로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환율도 흔들리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