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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정태옥 선긋기 "한국당서 제명하라…안되면 특단의 조치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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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정태옥 선긋기 "한국당서 제명하라…안되면 특단의 조치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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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정태옥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다.

정 대변인이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인천 비하 논란을 자아낸 가운데 본격적으로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한국당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인천시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유 후보는 "만일 이러한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는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태옥 의원은 정계를 떠나 당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말하며 "이미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아직 아무런 응답이 없다"면서 "비겁하게 숨지말고 자신의 망언에 대해 무릎꿇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와 우리 300만 인천 시민들은 당 차원에서 정태옥 의원을 즉각 제명 처리해줄 것을 촉구한다" 설명했다.

이날 유 후보에 대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유 후보는 "당 추천을 받아서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조치를 봐가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은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앞서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인천은 제대로 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으로 이사간다"면서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 남구 쪽으로 간다"등의 발언을 쏟아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이에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어제(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변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민심이 악화되고 당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당과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한편 한국당은 저 의원의 징계 논의를 위한 윤리위원회를 내일 열기로 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하루 앞당긴 오늘 저녁 8시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