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코트라) 사장이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일본 기업들은 엔저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일본의 해외직접투자는 전년대비 24.3% 증가한 169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인 제트로(JETRO)에 따르면 아시아 소재 일본기업의 72%는 현지조달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권평오 사장과 4명의 일본지역 무역관장들은 취업자가 만족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 KOTRA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진출 일본기업 현지조달 수요의 접점 확보라는 올해 일본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했다.
◇취업자가 만족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
코트라는 올해 일본 내 일자리 발굴을 질적, 양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과의 비즈니스가 많고 코트라 마케팅‧투자유치 사업에 참가해 검증된 우수한 기업 위주로 구인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2017년 우리 청년 225명이 KOTRA 지원을 통해 일본에 취업했는데, 도쿄무역관 지원 취업자 121명 중 70%가 상시근로자 300명이 넘는 중견이상 기업에, 오사카 무역관 지원 취업자의 58%인 26명이 연매출 100억 엔(977억 원) 이상의 기업에 취업했다.
또한, 공관, 정부기관, 진출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취업지원협의회’를 운영해 사업 및 일자리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상의, JETRO등 현지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한국 인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권평오 사장은 일본기업 인사담당자, 취․창업자, 한상기업 및 동경옥타 관계자를 초청한 간담회를 별도로 갖고,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전 세계 K-move 센터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취업자의 성공적인 정착과 한일 비즈니스 교류 주역으로의 성장을 위해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일본에서의 취업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창업을 하고 이들이 다시 한국인 인재를 채용하는 취업-창업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트라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진출 일본기업 현지조달 수요의 접점 확보
보호주의타개와 시장 확보를 위해 해외에 활발히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의 현지조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KOTRA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시아(6월, 방콕), 미국(9월, 시카고), 중남미(9월, 멕시코시티/상파울루)의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에 일본기업을 참여시켜 우리 중소중견 부품소재기업이 일본기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GP 재팬(9월, 도쿄), 스즈키 인도 신공장 현지 부품조달 설명회(11월, 나고야) 등을 통해서는 일본 본사를 직접 공략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최근 인력과 부품소재 등 경제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분야의 교류 확대로 양국 경제협력의 전기를 맞고 있다”며 “KOTRA는 일본의 경제, 인구구조, 시장, 산업 변화에 맞는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