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에 총 14억원을 들여 4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소프트웨어 직무교육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는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센서와 로직(인지·판단·제어)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융합소프트웨어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빅데이터 활용, 영상인식, 센서제어를 비롯해 통신기술 과정이 포함된다.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은 코딩이나 알고리즘 설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작동하는 원리를 비롯한 기계구조학도 학습하게 된다.
일반 IT기업에서 수행할 수 없는 현대모비스만의 독창적인 교육과정으로,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역량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대폭 충원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전 연구원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 설계인력으로 육성한다.
국내 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인력 확충 및 육성과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인도연구소와 베트남 분소를 소프트웨어 전문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