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선박박람회인 '포시도니아'에 참석 중인 가운데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과LNG-FSRU 1척 등 총 2척을 수주했다.
박람회 기간에 조선사와 선주 간 굵직한 선박 발주 계약이 종종 체결되고 있어 수주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유명하다.
정 사장 역시 이번 박람회 동안 선주와의 미팅 등 수주 확보를 위해 영업에 적극 나설 각오로 참가했다.
그 결과 대우조선은 마란가스사로부터 173K급 LNG운반선 1척과 LNG-FSRU 1척에 대한 추가 옵션분을 수주에 성공했다.
계약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규 선박은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안젤리쿠스시스 그룹과 대우조선과의 수주 인연은 깊다.
LNG-FSRU는 2020년 3월 인도 예정으로 옵션 행사 만료 기한 전 마란가스가 추가 발주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이 해당 선사로부터 수주한 LNG선 시리즈는 총 9척이 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논의중인 사항으로 수주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