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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이저’ 정식 출시, 업계 최초 1대1 개인거래 시스템 도입…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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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이저’ 정식 출시, 업계 최초 1대1 개인거래 시스템 도입… ’양날의 검’

-성인 인증을 거친 미성년자들에게도 사행성 조장 가능성

넥슨은 지난달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카이저 개발 철학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 : 표진수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넥슨은 지난달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카이저 개발 철학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 : 표진수기자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넥슨의 R등급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가 업계 최초로 1대1 개인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양날의 검’을 쥐고 있다.

성인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성인 인증을 거친 미성년자들에게도 사행성이 조장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7일 넥슨은 카이저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이저는 사전 오픈 3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1위, 애플 앱스토어 9위에 올라있다.

카이저는 청소년이용불가를 의미하는 ‘R등급’ 강조하면서 모바일 게임 최초로 ‘1대 1거래’를 도입해 성인층을 겨냥한 컨텐츠를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만 청소년용(12세 이용가)와 성인용(18세 이용가)버전으로 각각 분리해 운영된다. 청소년 버전에서는 개인거래 시스템과 향후 도입될 거래소 시스템 이용이 제한될 예정이다.

실제 카이저가 추구하는 게임의 방향성은 1대1 거래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유시장 경제에 근거해 유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가는 시장 경제를 계획했다.

성인의 경우 외부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성인 인증을 거친 미성년자들의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를 잡아내기도 쉽지 않다.

이에 넥슨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개인거래 시스템을 염두해 뒀기 때문에 사행성 조장, 미성년자들의 사행성 조장 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일부에서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지만 개발 초기부터 1대1 개인거래 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현금거래 미성년자들의 사행성 조장 등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