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장관은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철강관세 폭탄으로 미국시장 진출 길이 막힌 전세계의 철강이 유럽으로 몰려오고 있다"면서 "그로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자구책 차원에서 빠르면 7월1일 철강 세이프 가드를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장관은 유럽연합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을 내세워 철강 관세폭탄을 선언한 이후 대미 수출이 막힌 외국산 철강이 EU에 덤핑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3월 26일부터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피해 가능성이 확인되면 유럽연합이 철강 세이프 가드를 발동하겠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 즉 WTO의 규정에 따르면 자국의 산업에 심각한 영향이 있다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오면 최장 200일간 임시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다 .
미국의 관세폭탄은 철강 25%, 알루미늄 10%는 지난 3월 23일부터 시작됏다.
EU 제품에는 유예기간을 주었으나 결국 6월1일부터 폭탄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EU는 이와함께 6월 20일부터 미국산 수입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보복이 보복을 낳으면서 전세계가 무역전쟁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