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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임박…증시 수혜주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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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임박…증시 수혜주는 어디?

스마트팩토리, 키오스크 사업군 수요 늘어
ERP, 클라우드 솔루션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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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수혜종목 찾기로 분주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장비,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슈프리마, 더존비즈온, 한국전자금융, 포스코ICT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위의 종목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동반하는 기업군"이라면서 "기업마다 생산성 유지를 위한 방안책을 강구할 때 수혜를 입을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도입될 근로시간 단축령에 따라 LG, 삼성,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유연시간제 도입 등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기업마다 생산성 유지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방안으로 크게 ▲근태 및 업무시간 관리 ▲전사적자원관리(ERP) ▲스마트팩토리 구축 ▲키오스크 도입 등이 언급되고 있다.

먼저 생체인식용 근태관리 시스템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는 개인의 유일한 정보로서 정확한 근태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슈프리마는 생체인식용 근태관리 장비와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로서 향후 근로시간 단축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생산관리, 재무·회계와 영업관리 등 경영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는 ERP 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ERP솔루션의 도입 비율은 6.8% 수준이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증가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ERP를 비롯해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중소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최근 빅데이터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며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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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요식업, 유통업 등 서비스업의 키오스크 도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키오스크 도입이 인건비 절감과 소비자의 대기시간을 줄여줘 효율성이 뛰어나다.

관련 종목으로 한국전자금융을 추천했다. 한국전자금융은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와 무인주차장 단말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정보통신 기술로 통합해 생산하는 공장이다. 최소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과 융합해 공정을 최적화하는게 목표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구축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11.2%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포스코ICT를 추천하면서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개하면서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