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은 이날 중국 북경 하얏트 호텔에서 중국 투자가들을 초빙해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중국 투자가 대상으로 장관급 투자유치활동이 재개되는 것은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격화되던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백 장관은 이날 한국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기술제휴 등을 바라는 중국 기업에게 기업 간 매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는 애로 사항을 집중 청취하고 증액 투자를 유도했다.
산업부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약 5억 달러 규모의 투자신고를 마쳤다.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자동차와 소비재, 식료품, 바이오,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전통 제조업에서 신산업까지 그 투자범위가 광범위했다. 투자 방법도 단독 투자와 한국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지분 투자 등 다양했다.
또한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과 동남아 등 제3국으로 진출하려는 투자도 있었다.
산업부는 향후 중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되도록 노력해 ‘4년 연속 200억불 달성’이라는 목표를 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