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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작업 '잰걸음'…후보군 5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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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작업 '잰걸음'…후보군 5명 압축

-5일 CEO승계 카운슬 회의 진행…내외부 인사 5명으로 압축
-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 제기‥포스코 “사실 무근” 반박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CEO승계 카운슬 4차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 명단에 오른 인사는 총 20명. 내‧외부 인사 등 각 10명씩 총 20명의 인사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이번 CEO카운슬에서 20명의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축된 5명을 면접을 거쳐 최종 1명을 선정하게 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은 현직에서 오인환 포스코 사장(철강부문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철강생산본부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이다.

전직으로는 김진일·김준식 전 사장과 황은연 포스코인재창조원 고문,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원 전문임원(사장급), 오영호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대상자 면접 등 심사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후보 1인을 이달 중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사 개입설 의혹 제기…포스코 “사실무근”


이런 가운데 최근 포스코 인선 작업에 청와대 ‘코드인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에서 미리 후임 회장을 점찍어 밀고 있다는 것이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지난달 29일 아침 인천의 한 호텔에서 포스코 전임 회장들이 모였다”며 “(이곳에서 한 참석자가) 장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전임 회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바른미래당 논평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포스코 전현직 CEO들이 따로 만나 후임 CEO 인선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또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포스코는 CEO승계카운슬 1차 회의에서 권오준 회장이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두 번째 회의부터는 사외이사 5명만으로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