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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대림산업, 해지 가능성 선반영…주가 하락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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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대림산업, 해지 가능성 선반영…주가 하락 영향은 제한적”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SK증권은 4일 대림산업에 대해 해지가능성은 주가에 선방영됐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월에 계약을 체결한 2.2조원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사를 계약해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9.5 조원 기준 23.5%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주요 해지 사유는 트럼프발 이란 경제제재 강화 기조로 인해 금융 조달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1) 계약 발효 요건인 금융조달이 완료되지 않거나, 2) 발주처와 대림산업간의 추가 연장 합의가 없을 경우 계약이 무효화 되는 조항이 있었다.

발주처와 대림산업은 3 개월씩 두차례 계약 기한을 연장해왔으나, 미국 이란 핵협상 탈퇴로 인해 금융 조달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추가 계약연장을 하지 않은 것이다.

계약 해지가 대림산업의 귀책이 아니고 (대림산업은 금융조달 주선자 (Arranger)로써, 조달에 직접적 책임이 없음),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판단이다.

단 대림산업 해외 수주잔고가 4.7조원에서 2.5조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이란 이스파한 정유의 착공 가시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주가에 선반영되었다는 판단으로, 현 주가가 Forward PBR 0.56X임을 감안할 때 주가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대림산업이 이란 익스포져가 높고, 해외 수주 가이던스가 금년도 1조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하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에서 소외된다는 점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 역시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