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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붕괴 무너진 건물보니 용산참사 보는 것 같다"... 1966년 건축, 세입자가 위험신고 했음에도 조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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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붕괴 무너진 건물보니 용산참사 보는 것 같다"... 1966년 건축, 세입자가 위험신고 했음에도 조치 없어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무너진 건물을 보니 용산참사를 보는 것 같았다.”

용산구 주민 최모(65)씨는 3일 낮 12시 35분쯤 서울 용산구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져 내린 현장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상가 건물에는 다행히 사람이 많이 있지 않아 4층 거주자 이 모(69· 여)씨 외에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너진 건물은 1966년 건축된 것으로 1∼2층은 음식점이었고 3∼4층은 주거공간으로 3층에는 건물주 등 2명이 거주했다. 건물 준공 이후 증·개축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입자 A씨는 지난달 9일 용산구청에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기울었으니 매우 위험하다” 내용과 사진을 담아 메일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구청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용산구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위험시설물로 인지한 사실이 없어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