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로 나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뉴효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분할로 지주사인 ㈜효성은 출자 회사로서,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각 사업회사의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한다.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를 기반으로 독자적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에 집중한다. 대표이사로는 김용섭 전무가 선임됐다. 김 전무는 스판덱스 연구원으로 시작해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을 거쳐 스판덱스PU장을 역임했다.
사내이사로 글로벌영업통인 이천규 전무가, 사외이사로는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 오병희 전 서울대학교 병원장,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이 임명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타이어보강재와 카매트,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을 중심으로 산업용 고부가 첨단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간다.
효성중공업㈜은 IT기반의 신규사업 개발을 통해 토털 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글로벌 역량 강화한다. 효성중공업은 문섭철 부사장이 이끈다. 문 부사장은 중공업PG 핵심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의 영업·생산 전 부문을 총괄하며 스태콤 등 신규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해왔다.
또한 김동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임명했고, 사외이사는 안영률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신언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등이 맡는다.
효성화학㈜는 NF3, TAC필름, 폴리케톤 등의 신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선다.화학부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박준형 사장이 대표이사에, 효성의 화학부문 제품 개발에 몸담았던 최영교 전무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는 편호범 전 감사원 감사위원,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으로 구성했다.
한편, 효성은 오는 7월 13일에 각 신설회사를 상장하고 연내에 현물출자 및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