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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소비재, e커머스 바람타고 글로벌 잇템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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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소비재, e커머스 바람타고 글로벌 잇템으로 부상

-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 개최
- 산업부‧KOTRA 등 13개 소비재 관련 부처‧기관 맞손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2018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소비재대전)’이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개 소비재 정책 관계부처(산업부·문체부·복지부·중기부·식약처)와 KOTRA(코트라)등 8개 유관기관 공동으로 개최된다.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글로벌 유통환경에 대응하고자 올해 주제는 ‘e커머스(전자상거래)’와 ‘디지털 마케팅’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전시・수출상담, 전문 컨퍼런스, 투자유치, 인력채용, 컨설팅 등 소비재 수출에 대한 모든 것을 원루프로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B2B(기업 간 거래) 소비재 수출마케팅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개최 성과와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 확대에 힘입어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바이어의 방한 러시가 이루어졌다.

아마존(글로벌), 징동(중국), 라쿠텐(일본), 라자다(동남아), 치보(독일), 포치니(남아공) 등 전 세계 주요 이커머스 기업을 포함한 67개국 550개 유통기업이 대거 참가해 삼양, 유한킴벌리, 뷰티팩토리, 원더플레이스, G마켓 등 1100개 국내 소비재 및 이커머스 기업과 히트상품 발굴을 위해 9000여 건의 수출 및 해외진출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 전시관인 e커머스 관에는 더플릭스(PPL커머스), 실리콘투(직구몰), 스낵피버(샘플박스, 인플루언싱), 페이오니아(국제결제) 등 e커머스 밸류체인별 국내 우수 기업 13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다양한 협력 상담을 벌인다.

종합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트레져헌터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인기 유튜버와 중국 왕홍을 초청, 특설 스튜디오에서 한국 화장품 잇템을 소개하는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한다.

해당 제품은 중국 소셜커머스 기업인 모구지에에서 실시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특화 온라인쇼핑몰을 운영 중인 트라이패스는 소비재대전을 위해 특별히 개최한 바이럴 마케팅 경진대회에서 베트남인 인플루언서를 선발, 초청했다.

이들은 사전 신청한 50여 국내 참가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트라이패스는 향후 방송 결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참가 기업별 베트남 진출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K-팝처럼 한국의 소비재 잇템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주력 수출국인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 멀리 아프리카에서까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수출상담 이외에도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e커머스, 할랄산업 등 총 8개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를 개최해 글로벌 소비재 유통시장 트렌드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한다.

제2의 스타일난다, 카버코리아를 발굴하기 위해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 및 벤처캐피탈이 참가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예술인과의 매칭상담 등 한국 소비재 디자인을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아트콜라보 사업도 마련됐다.

공동주관 기관은 소비재를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전시 및 바이어 매칭, 수출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영업 역량 확대를 희망하는 소비재기업과 코트라가 양성한 다문화무역인 간 채용 상담, 한국제품 소싱 확대를 희망하는 해외 e커머스 기업과 한국인 MD간 면접지원 등 일자리 창출사업도 함께 개최된다.

또한, 최근 경기회복세가 완연한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KOTRA는 미국도소매협회(GMDC)와 한미 유통시장 진출 협업 MOU를 체결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소비재는 대표적인 중소중견기업 업종으로 과거에는 해외마케팅이 쉽지 않았지만, e커머스와 뉴미디어 발달로 손쉽게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국내외 e커머스 기업과 입체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재가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