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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뺏기는 SKT..."경쟁사 뒤쫓기 급급"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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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뺏기는 SKT..."경쟁사 뒤쫓기 급급" 지적

-무제한 신규 데이터 요금제·로밍 요금제 등 이달 중 출시 예정

SK텔레콤 로고
SK텔레콤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이동통신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새로운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경쟁사 뒤쫓기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KT는 지난달 8만원대의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미 출시했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무제한, 신규 데이터 요금제와 로밍 요금제를 이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이동통신사간 요금제가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 경쟁이 아닌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는 속도와 용량 제한이 없는 8만8000원대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경쟁을 일으켰다.

KT도 지난달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ON 프리미엄’을 월 8만9000원대의 가격에 선보였다.

이처럼 두 회사가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요금제 서비스의 경쟁 환경이 조성되자 현 상황을 지켜볼 수 없는 SK텔레콤이 급하게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속도와 용량 제한이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 후인 3월 1903명이 순증했고, 4월에도 4404명이 늘었다. 반면 같은기간 SK텔레콤은 3월 6193명, 4월 7540명 순감했다.
또 LG전자의 ‘G7 씽큐’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18일 19일에도 LG유플러스, KT 가입자수는 순증한 반면 SK텔레콤은 순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