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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이끈 5월 수출 509.8억달러…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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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이끈 5월 수출 509.8억달러… 13.5%↑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반도체 사상 최대

5월 수출이 5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5월 수출이 5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5월 수출이 5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을 경신하며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은 50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상승했다. 이로써 수출은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이달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였다. 반도체는 108억5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강세와 중화권 완제품 업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일반기계는 수출이 4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올랐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건설·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각각 43억3000만 달러, 38억3000만 달러로 수출이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8%, 37.6% 오른 수치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도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같은 기간 1.9% 오른 35억8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8억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1.0% 하락했다. LCD 중국 생산 확대에 따라 단가 하락이 지속됐고 OLED도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속에 수출이 줄었다.

가전은 해외생산 확대와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6억2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선박과 철강 또한 각각 67.1%, 0.1% 떨어졌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35.0%, SSD(차세대 저장장치)는 62.1%씩 크게 오르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인도, 일본, 미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오른 138억5000만 달러로 역대 2위의 수출 기록을 쐈다. 인도 수출은 13억7000만 달러로 역대 3위였다.

한편 수입은 같은 기간 12.6% 오른 44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7억3000만 달러로 7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