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D.CAMP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열린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를 겸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에서 “금융 분야는 의료나 통신에 비해 금융소비자들이 데이터 유출에 대한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데이터 활용으로 소외된 금융 계층을 포용하겠다고 했다. 특히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어 제1금융권에서 소외된 이른바 ‘씬 파일러(Thin Filer)’들도 살피겠다고 밝혔다. 현행 신용등급 평가 방식에 따르면 씬 파일러들은 신용정보가 부족해 5~6등급으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는 “현재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사람들은 개인 신용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제2금융권에서 10%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내며 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금리 격차 현상은 오랫동안 이어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경우 온라인 쇼핑, 통신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적절히 활용하면 금리 격차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