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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10%룰 파도 피했다…다음 수순은 자사주 소각결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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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10%룰 파도 피했다…다음 수순은 자사주 소각결정될 것”

삼성전자 지분율 변화 (기존  블록딜 및 자사주 소각 이후)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지분율 변화 (기존  블록딜 및 자사주 소각 이후)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주식 2700만주 매각 결정했다며 불확실성보다 밸류에이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30일 오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중 각각 2298만주(1조1,790억원)와 402만주(2,060억원)를 블록딜로 장외 매각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두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율은 현재 8.27%와 1.45%에서 7.92%와 1.38%로 낮아진다.

이번 블록딜 매각으로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삼성전자의 잔여 자사주 소각 후에도 9.9997%에 그치게 되므로 금산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을 수 있고, 대주주 적격심사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매우 정교하게 10%룰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은 1)자사주 소각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성격이 크고, 2)금융당국의 요구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준 데 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측도 이번 지분 매각이 금산법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도 다음 수순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눈 앞에 닥친 리스크는 피했다고 볼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며.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비 25% 증가한 67.2조원, EPS는 7,536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구원은 이어 “현재 PER은 6.5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잠재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가는 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