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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0.36% 매각…RBC비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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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0.36% 매각…RBC비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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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삼성생명에 대해 "삼성전자 지분 0.36% 매각으로 RBC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30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지분율을 각각 0.36%, 0.06% 가량 처분을 결정했다. 종가 기준 각각 1조1377억원, 1988억원으로 최종 처분 금액은 오늘 공시예정이다.

김수연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법인세를 제외한 삼성전자 매각금액이 이익잉여금에 반영되고 매도가능증권 내 주식 비중은 감소하면서 RBC가 상승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요구자본 산출시 주식 집중 리스크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통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으면 유배당 상품 계약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경우 이차역마진으로 인한 유배당보험 연간 손실액 약 7000억원을 공제하면 이번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계약자들에게 유출되는 배당액은 없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식처분은 금산법에 따른 것이다. 금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비금융회사의 지분 10% 이상을 소유하지 못한다. 삼성전자는 연내 계획중인 자사주를 소각할 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이 10.45%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간부회의에서 금융회사의 계열사 주식 소유 문제를 언급한 것에 이어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언론사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문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사안이 이슈화 됨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매각해야 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