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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대 그룹 종업원 수, 2013년 대비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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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대 그룹 종업원 수, 2013년 대비 3.6% 증가

- 종업원수 비중, 제조업 3.2%p↓ 도소매 1.6%p, 금융보험업 1.4%p ↑
- 도소매업은 업황 개선, 금융보험업은 포함기업 증가로 종업원 2만 명 이상 늘어

30대 그룹 총 종업원 수. 표=한경연이미지 확대보기
30대 그룹 총 종업원 수. 표=한경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30대 그룹 종업원 수가 2013년 127만8571명에서 2017년 132만4681명으로 3.6% 증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1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공개된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최근 5개년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소매업 업황 개선, 금융·보험업 포함기업 증가…종업원 2만명 증가

2013년 대비 2017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2만6797명(1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 2만1075명(31.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1만8951명(40.2%), 숙박 및 음식점업 1만4393명(36.8%) 순이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30대 그룹 내 해당 기업들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총합이 모두 증가하는 등 업황 호전과 포함기업 수 증가에 따라 종업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당시 30대 그룹 중에서 금융 및 보험업 담당 기업은 미래에셋 밖에 없었지만 2017년에는 농협,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이 포함되면서 총 4개 그룹으로 늘어나 포함 기업 증가가 종업원 수 증가로 이어졌다.

◇30대 그룹 종업원 중 제조업 비중 3.2%p 감소


2017년 30대 그룹 총 근로자(132만4681명) 중 제조업은 47.6%(62만9954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13.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3%), 금융 및 보험업(6.6%), 건설업(5.6%)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대비 2017년 업종별 종업원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은 1.6%p, 금융 및 보험업 1.4%p,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1.3%p, 숙박 및 음식점업 0.9%p, 건설업 0.5%p, 운수업 0.1%p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3.2%p,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2.2%p 비중이 감소했다.

30대그룹 제조업 중 2013년 대비 종업원 수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27.4%), 1차 금속 제조업(▲17.8%)의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5개년 30대 그룹 내 도소매업은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해당 기업수와 종업원 수가 함께 늘었고, 금융 및 보험업은 이를 주력으로 하는 해당 그룹이 4개로 늘었다”면서 “향후 이 분야에서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소매업 및 금융·보험 관련 규제완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