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4개 업체는 3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면세사업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13일 롯데가 반납한 3개의 사업권을 DF1과 DF5 2개로 재구성해 입찰 공고를 냈다.
면세업체들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각자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복귀를 노리는 롯데는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후 1기부터 3기 사업 때까지 꾸준히 면세점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강조했다.
신라는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성을 부각시켰다.
신세계는 명동 본점에서 예술작품 전시회와 체험 이벤트를 열고, 스타필드·시코르·일렉트로마트 등의 브랜드를 개발한 경험을 앞세우며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내세웠다.
두산은 두타몰이 보유한 다국적 고객 대응 노하우, 패션전문성, 메가MD 유치 성과 등을 앞세웠다. 또 보그, 얼루어, GQ 등 두산의 매거진 계열사를 통해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얼만큼의 패널티를 받는지가 중요하다”면서도 “결국은 입찰금액이 큰 비중을 차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