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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에 '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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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에 'LG 의인상'

LG 의인상을 받은 박세훈씨. 사진=LG.
LG 의인상을 받은 박세훈씨. 사진=LG.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복지재단이 고속도로에서 의식 잃은 운전자를 고의 사고로 구한 박세훈(44)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씨는 29일 오전 10시경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요금소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멈추지 않고 차선을 가로질러 갓길 쪽을 향해 달려가는 화물차를 목격했다.
이후 경적을 울리며 사고 차량 옆으로 접근했다. 운전자가 몸을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속력을 높여 앞을 가로막았다.

박 씨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화물차를 가까스로 멈춰 세운 후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이동시켜 119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에서 큰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화물차를 막아선 박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76명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