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만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KT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에 가까운 형태인 2만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했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 무제한,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LTE베이직’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월 3만2800원에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데이터선택 32.8’과 비교해 보면 데이터를 3배 가까이 더 제공하는 요금제다. LTE 베이직 요금제를 25% 선택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월 2만4000원대의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 초반에 데이터 1GB와 음성통화 200분, 문자 무제한이 골자다. 여기에 대응이라도 하듯이 KT에서 내놓은 LTE 베이직 요금제와 굉장히 유사하다.

정부에서도 LTE 베이직 요금제를 상당히 반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기정보통신부에서도 보편요금제를 강제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스스로 저가 구간에서의 경쟁을 통해 요금제를 구축하기를 원한바 있었다.

때문에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보편요금제보다 혜택이 많기 때문에 미리 대응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KT는 철저히 고객들의 사용 습관, 이용 패턴에 따라 만들어 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LTE 베이직 요금제는 철저하게 고객들의 습관, 이용방법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부의 보편요금제 정책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연관 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현진 KT유무선사업본부장 역시 “고객들의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최근 시점에서는 LTE 베이직 요금제가 나와야한다고 생각해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