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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전자,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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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전자,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서 '비상'

-1분기 시장점유율 34%..샤오미 2.7%p 근접

삼성전자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상이다.
삼성전자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상이다.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삼성전자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싼 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 대신 가성비가 좋은 중국의 ‘샤오미’ 제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얀덱스닷마켓(Yandex.Marke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러시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평균가격은 1만5553루블(한화 26만8000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샤오미의 ‘Mi A1'과 ‘Mi 5X'다. 두 제품의 판매 호조로 중국의 샤오미가 러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31.3%를 기록해 삼성전자(34%)를 바짝 뒤쫓고 있다.

러시아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선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은 비싼데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제품의 처리 능력이 샤오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샤오미 두 제품은 5.5인치 스크린, 최소 10메가 픽셀 해상도의 카메라, 4GB RAM의 메모리 용량, 32GB ROM이 장착돼 있다. 그러나 버전은 서로 다른 운영 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성능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처리 능력은 수준급인데다가 삼성, 애플 등 스마트폰 경쟁 업체보다 2~3배 정도 가격이 저렴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