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후보와 오 후보는 부산시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민선 7기 전남-부산 상생발전 정책 협약식’을 갖고 ‘남해안 경제시대’를 선언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목포~완도~고흥~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잇는 해안 관광도로와, 무안공항~목포~보성~순천~광양~진주~창원~김해~부산을 잇는 남해안 고속철도를 조기 개통하는 등 영호남의 물적·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2시간 대의 광역철도망을 기반으로 목포~여수~광양~창원~거제~부산 일대를 물류, 조선해운, 해양관광, 신소재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신해양경제 벨트로 조성해 글로벌 해양경제권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대통령과 국무총리, 17개 시장·도지사가 참여하는 ‘지방분권 국정회의’ 설치를 위해 양 시장·도지사가 노력하며, 이를 통해 지방재정과 국가사무 지방이양 등 지방자치와 분권, 지역 간 불평등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실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김영록 후보와 공동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는 “목포와 부산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망 연결 등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은 새로운 남북 화해·협력시대에 대비한 국가 발전의 새로운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 지역 발전과 상생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도·농상생 정책협약’을, 21일에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각각 맺었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