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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요금 경쟁 가속화...5G 요금제 가격 비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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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요금 경쟁 가속화...5G 요금제 가격 비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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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요금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고가의 요금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5세대(5G) 요금제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G에서 4G로 넘어갈 때 인프라 투자에 쏟은 비용 등으로 인해 요금이 대체로 오른 점을 보면 5G 요금제 가격도 비싸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월 8만 8000원대의 4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해외에서 하루 1만 3200원에 무제한으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경쟁사인 KT도 이번 주 안에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SK텔레콤 또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5만원 대였던 3G 무제한 요금제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LTE 무제한 요금제의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는 내년 상용화될 5G는 상용 초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통신망 등 5G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거둬야한다 입장이다. 그 때문에 요금제 가격은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전망한 5G 요금제는 월 무료 데이터 제공량 20GB, 요금은 실 납부액 기준 6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같은 데이터 제공량의 4G 가격이 월 4만9000원대(25% 요금할인 적용)에서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5G 요금제 가격은 20%이상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이동통신업계에서는 통신비 인상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5G 요금제에 대해서 논할 때는 아니다”라며 “가격은 5G 가입자 수, 투자비용 등 상용화가 된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