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에서 4G로 넘어갈 때 인프라 투자에 쏟은 비용 등으로 인해 요금이 대체로 오른 점을 보면 5G 요금제 가격도 비싸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KT도 이번 주 안에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SK텔레콤 또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5만원 대였던 3G 무제한 요금제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LTE 무제한 요금제의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는 내년 상용화될 5G는 상용 초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통신망 등 5G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거둬야한다 입장이다. 그 때문에 요금제 가격은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전망한 5G 요금제는 월 무료 데이터 제공량 20GB, 요금은 실 납부액 기준 6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같은 데이터 제공량의 4G 가격이 월 4만9000원대(25% 요금할인 적용)에서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5G 요금제 가격은 20%이상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5G 요금제에 대해서 논할 때는 아니다”라며 “가격은 5G 가입자 수, 투자비용 등 상용화가 된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