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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현대일렉트릭, 대북경협 기대감 등 주가 급등…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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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현대일렉트릭, 대북경협 기대감 등 주가 급등…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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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B증권은 29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대북경협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4301억원 (-6.2% YoY), 영업손실 308억원 (적자전환 YoY, 영업이익률 -7.2%)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조선사들의 건조물량 감소와 중동지역 물량감소가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원/달러 환율하락 및 전기동, 규소강판 등 원자재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조선사 및 중동向 물량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4월 10일 저점 대비 31.8% 상승하여 같은 기간 2.5% 상승하는데 그친 KOSPI를 크게 아웃퍼폼했다.

두 차례의 남북정상화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추진 등으로 향후 대북 경협사업이 활성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기준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한국 대비 7.3%, 실제 발전량은 4.4%에 불과해 어떤 형태의 경협이든 간에 전력인프라 확충이 최우선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분산되어 나타나고 현재로써는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