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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밤 방송된 MBN '천기누설' 312회에서 '새롭게 써 내려가는 식재료 보감 신동의보감'에서는 '위염 잡는 숲 속의 버터 아보카도' 편이 그려졌다.
이재환 내과전문의는 "위암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이 위염이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위염을 오래 방치하면 위의 점막세포가 변형, 파괴되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위암까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영양이 풍부한 과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아보카도를 꼽았다. 아보카도는 또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꼽힌 열대과일로 산성을 중화시켜주는 알카리성 식재료이다.
이재환 전문의는 "아보카도는 위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수를 감소시키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굉장히 풍부하다. 게다가 위염으로 인한 위벽의 출혈을 막아주는 비타민K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위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부연했다.
아보카도는 중남미 지방이 원산지로 초록색의 울퉁불퉁한 껍질이 특징으로 악어 배라고 불린다. 아보카도는 숲 속의 버터로 불릴 정도로 지방 함유량이 높다.
이에 김영성 교수는 "아보카도의 지방은 대부분 올렌산이라는 불포화 지방으로 일반적인 기름진 음식과 달리 위를 자극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서 위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아보카도는 냉장보관하면 상하므로 실온에 보관한다. 김영성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숙성되지 않은 딱딱한 아보카도를 냉장보관하면 습기가 생기면서 색이 갈색으로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쉽게 상하게 된다"며 상온 보관을 권했다.
4년 동안 꾸준히 아보카도를 섭취해 위염 완화에 도움을 받았다는 이명희(55)씨는 본인이 즐겨 먹는 '아보카도 주스', '아보카도 구이' 만드는 법 등을 선보였다.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보카도 주스와 아보카도 구이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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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완화에 좋은 '아보카도 주스' 만드는 법
1. 아보카도는 흐르는 물이 껍질을 문질러 가며 깨끗이 씻어준다. 반으로 칼집을 낸 아보카도를 양 손으로 잡고 살짝 비틀어주면 반으로 갈라진다. 아보카도 씨를 제거한 뒤 숟가락으로 과육을 살살 파낸다.
2. 껍질을 벗겨 손질한 아보카도 1개와 바나나 반개와 우유 1컵을 믹서에 넣고 골고루 갈아준다.
김영성 교수는 아보카도 쥬스 효과로 "바나나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이 위의 산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위궤양과 속쓰림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아보카도의 프로토안도시아딘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염을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우유에 풍부한 칼슘 역시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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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구이' 만드는 법
1. 먼저 절반으로 잘라 씨를 빼낸 아보카도를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껍질 째 구워준다.
2. 아보카도 씨앗이 빠진 부분에 달걀을 넣고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10분간 찌듯이 구워준다.
3. 달걀이 익어가면 날치알을 올린 후 약불에 1분간 더 익혀준다.
김영성 교수는 "아보카도를 기름과 함께 구워서 섭취하는 방법은 아보카도의 지용성 비타민 K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이때 위벽을 보호하는 레시틴이 풍부한 달걀과 위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날치알을 곁들여 먹으면 위염과 위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MBN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본방송이 진행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