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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재시동…남북경협주 수급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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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재시동…남북경협주 수급 몰리나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남북경협주가 롤러코스터 주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남북경협주들의 상한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급락장을 형성했던 것과 대비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동아지질(30.00%),현대로템(30.00%), 일신석재(29.97%), 하이스틸(29.97%), 성신양회(29.96%), 대원전선(29.93%), 동양철관(29.91%),한라(29.90%), 혜인(29.88%)등 2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남북 경협 종목 우선주들도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성신양회2우B(30.00%), 대원전선우(29.97%), 성신양회우(29.94%), 쌍용양회우(29.92%), 성신양회3우B(29.91%),동양우(29.88%)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아티아이(30.00%), 우원개발(30.00%), 서암기계공업(30.00%), 푸른기술(29.96%), 아시아종묘(29.92%), 이화공영(29.91%), 세명전기(29.91%), 우리기술(29.90%), 삼표시멘트(29.87%), 고려시멘트(29.85%), 특수건설(29.75%),SG(29.69%), 에코마이스터(29.67%), 좋은사람들(29.59%), 제룡전기(29.58%)등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앞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개했다. 이에 남북 경협주의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

남북경협 테마의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9.78% 내린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건설업체남광토건(-18.40%)과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동양철관(-22.34%), 개성공단 입주 의류업체 좋은사람들(-22.05%)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건설(-14.68%), 특수건설(-23.92%), 고려시멘트(-25.24%), 쌍용양회(-17.02%) 등이 줄줄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남북 철도연결 관련주로 분류된 현대로템(-22.22%)과 부산산업(-24.68%), 에코마이스터(-24.64%), 대아티아이(-23.31%) 등도 20% 등 다른 남북경협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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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깜짝' 2차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됐다. 이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회담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됐다는 소식에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살아났다.

실제로 27일 트럼프는 오는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추진 논의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양국 실무진들이 회담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며 현재 북미 실무진들 간 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봉합되었고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6월중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 전후 여러차례 정치적 잡음이 일것으로 경계하기도 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는 살렸으나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입장차이가 존재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를 원하고 있으며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체제 안정 보장을 먼저 원하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회담이후 남북경협주 조정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급등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향후 북한시장 개방에 따른 수혜 분야를 새롭게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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