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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UAE 바라카 원전 운영업체, 가동 연기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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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UAE 바라카 원전 운영업체, 가동 연기 공식 발표

-"내년 말이나 2020년 초쯤 가동 예정"

한국전력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진=한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진=한전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이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

27일(현지시각)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이 내년 말이나 2020년 초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운전을 끝내고 연료 장전 후 시험가동만 남겨둔 상태지만, 현재 상태로는 시험가동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 연기는 이미 예견됐다. 신규 원전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단계, 즉 상업운전에 들어가려면 운전면허를 받은 후 연료를 장전해 최소 200시간 동안 시험가동을 한 후 이상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의 직원 훈련 부족 등을 이유로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을 수차례 거부했다. FANR은 원자력 안전을 담당하는 독립 위원회로 우리나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비슷하다.

나와 측은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원전 운전면허 획득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 합작사인 나와는 바라카 원전 4기의 운영업체다. 총 인력은 2000여 명으로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인력도 속해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