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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일 무역적자 축소 요구 후 일본 550조 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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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일 무역적자 축소 요구 후 일본 550조 직접투자

트럼프 대통령은 日투자 불구 지속적인 통상 합의 요구

트럼프가 일본에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요청하면서 직접투자에 의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가 일본에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요청하면서 직접투자에 의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 요구 이후,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17연말 대미 직접 투자 잔액'은 사상 최대인 55조4000억엔(약 547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로 7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 잔액이 7년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료=日재무성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 잔액이 7년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료=日재무성
일본 기업에 의한 미국에서의 인수합병(M&A)과 현지 생산화가 급격히 진행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트럼프가 일본에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요청하면서 직접투자에 의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증가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의 축소로 이어질 통상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23일(동부 현지 시간)에는 자동차의 수입에 대해서도 미 무역 확대법 232조에 따라 미국의 안보 문제가 있는지 조사를 지시하면서 25%의 추가 관세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부상하고 있다.

한편 일본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기업·개인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외 자산 잔액은 9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대외 채무 잔액도 8년 연속 증가해 양쪽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자산에서 부채를 뺀 대외 순자산 잔액은 328조4470억엔(약 3240조원)으로 27년 연속 최대의 순 채권국 지위를 유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