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학 전문지 '하트(Heart)'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30~79세의 건강한 성인 50만 명을 대상으로 약 9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달걀을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적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일 달걀을 먹은 사람은 출혈성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6% 낮았고, 매일 달걀을 소비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과 출혈성 뇌졸중 사망 위험이 각각 18%와 28% 낮게 나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적당한 양의 달걀(1일 1개)을 먹는 것은 심장에 대한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에 달걀을 먹는 것이 정말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런던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UCL)의 영양 전문가 톰 샌더스(Tom Sanders)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단점은 정기적으로 달걀을 먹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부자라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