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풍에어컨, 에너지 절약 앞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전력 피크관리 기능을 탑재한 무풍에어컨을 보급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삼성전자가 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민 전력 수요 자원 거래(이하 국민DR)’ 시범 사업 관련 협약식을 가진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에너지를 절약하면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삼성전자 등 6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올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8월까지 약 3만 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전력 피크관리 기능을 탑재한 무풍에어컨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제어 기술로 전기 요금을 줄여 주는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전력 피크관리 기능이 탑재된 무풍에어컨은 전력거래소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자동으로 가동률을 조정해 전력 소비량을 줄여 준다. 산업부에 따르면 서울시 전 가구가 피크관리 기능이 있는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연간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2GW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에어컨 운전 상태와 전기 사용량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기료 절감은 물론 절감 정도에 따라 삼성 리워즈 포인트도 제공받는다. 이 포인트는 월 단위로 정산되며 삼성페이에서 각종 상품권 교환, 선불카드 충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민 DR 시범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회사 인코어드사의 IoT 전력 계측기를 설치하면 가구 전체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 요금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